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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1 중국 공산당이 품은 야심 ★ 11심2 레닌주의 정당, 바깥세상으로 발을 내딛다다 ★ 11심중국 공산당의 냉전 시대적 사고 / 대외선 / 중국 공산당의 통치 / 통일 전선 / 일인다역과 일 조직 다기능 관행 / 5퍼센트 규정과 조용한 외교 / 중국 공산당 운영 절차3 중심부의 정치 엘리트 계층: 북아메리카 ★ 11심친구 사귀기 / 존 매컬럼이라는 통탄스러운 사례 / 워싱턴 D.C.에서의 영향력 / 백악관 / 적을 대상으로 공작하는 부서 / 캐나다의 친중 엘리트4 권력 중심부의 정치 엘리트 : 유럽 ★ 11심정당 간의 외교 / 유럽 길들이기 / 유럽 연합 - 중국 우호 단체 / 영국의 48그룹 클럽 / 이탈리아의 전향 / 실타래처럼 서로 얽힌 중국과 프랑스의 엘리트 계층 / 독일의 중국 친구들5 주변부의 정치 엘리트 ★ 11심지방·지역 차원의 공작 / 아이오와 머스커틴이라는 흥미로운 사례 / 속이기 쉬운시장들 / 독일 농촌에서 일대일로창의를 지지하는 이들 / 자매 도시6 중국 공산당-기업 복합체 ★ 11심중국 공산당과 기업 / 억만장자 동지 / 미국의 글로벌리스트 억만장자들 / 월스트리트의 태자당 / 시티오브런던의 중국 공산당 / 경제적 인식 형성하기 / 이상핍정 / 일대일로 전략 / 담론 장악의 수단으로서의 일대일로창의7 해외 거주 중국인들을 동원하라 ★ 11심교무僑務: 해외 거주 중국인 관련 업무 / 통일 전선: 작동 방식과 구조 / 중국 인민 대외 우호 협회 / 국무원교무판공실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 중국화평통일촉진회 /협박과 괴롭힘 / 화인참정 / 영국에서의 화인참정8 첩보 활동의 생태계 ★ 11심영향 공작과 첩보 활동 / 중국의 첩보 기관들 / 모집 방법 / 싱크 탱크와 연구소 / 천인계획 / 직능 협회 / 서구 진영 대학교의 인민 해방군 과학자들 / 사이버 공격과 영향 작전 / 화웨이9 언론 매체: 우리의 성姓은 당黨이다 ★ 11심언론 매체의 담론 / 당이 최우선 / 세계적 매체의 힘 / 중국 공산당의 선전 선동을미세하게 다듬는 서구 언론 매체 / 방화장성 가로지르기 / 차주출해 / 협력 협정 /중국어 매체 / 매주출해 / 외국 매체들의 자기 검열10 전장戰場으로서의 문화 ★ 11심문화의 정치화 / 보리문화집단유한공사 / 중국예술기금회 / 문화 독점 / 문화적 일탈 탄압 / 영화와 연극 검열 / 예술과 문화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시각11 싱크 탱크와 사상 지도자들 ★ 11심중국 공산당의 밥솥에 숟가락 담그기 / 홍콩 인맥 / 브뤼셀로 유입되는 중국 공산당관련 자금 / 그 밖의 다양한 형태의 압력 수단 / 여론을 조성하는 주체들 / 중국 공산당, 국내 싱크 탱크를 해외로 확장하다12 사상 관리: 서구 학계를 겨냥한 중국 공산당의 영향 작전 ★ 11심정치적 전장으로서의 대학교 / 공자학원 / 직접적인 압력 / 자기 검열 / 재정적 의존/ 중국학 재조정 / 대학 협력 / 학술 출판13 세계 지배 구조 변형 ★ 11심다자주의 옹호자 / 유엔의 중국화 / 타이완을 세계 무대에서 밀어내기 / 감찰의 세계화 / 중국이 정의한 테러리즘 개념 수출하기 / 기존 국제기구와 병행하는 유사 다자간 기구 창설하기 / 중국 특색을 띤 인권 / 인터넷 주권과 신기술 표준을 수출하기맺음말 / 감사의 말 / 용어 풀이 / 약어 풀이 / 참고문헌

Hidden Hand: Exposing how the Chinese Communist Party is Reshaping the WorldCopyright text © Clive Hamilton and Mareike Ohlberg 2020First published by Hardie Grant Books, AustraliaKorean Translation Copyright © 2021 by SILLE BOOKSKorean edi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Hardie Grant Publishing c/o Nordlyset Literary Agency through Duran Kim Agency.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듀란킴 에이전시를 통한Nordlyset Literary 와의 독점계약으로 실레북스에 있습니다.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클라이브 해밀턴(Clive Hamilton)은 오스트레일리아 저자이자 학자다. 저서에는 <소리 없는 침공(Silent Invasion)>, <성장 집착(Growth Fetish)>, <종(種)의 장송곡: 우리가 기후변화의 진실을 거부하는 이유(Requiem for a Species: Why we resist the truth about climate change)>, <반항하는 지구: 인류세(人類世)에 인간의 운명(Defiant Earth: The fate of humans in the Anthropocene)> 등이 있다. 그는 14년 동안 그가 설립한 싱크탱크 오스트레일리아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캔버라에 있는 찰스 스터트 대학교 교수인 그는 옥스퍼드, 예일대학교, 파리정치대학 객원교수도 역임했다. <포린어페어즈>, <가디언>, <뉴욕타임스>, <타임스 고등교육 부록>, <네이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에 기고문이 실렸다.머라이커 올버그(Mareike Ohlberg)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중국의 디지털 정책과 중국공산당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메르카토르연구소 중국학 부연구원을 지냈다. 중국의 현황에 대해 유럽 정부들과 정책입안자들에게 브리핑하는 업무도 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석사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중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은 외국인을 표적으로 한 중국의 선전이다. 기념비적인 보고서 <독재주의의 전진: 유럽에서 점증하는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대응(Authoritarian Advance: Responding to China’s growing political influence in Europe)>의 공동저자다. <뉴욕타임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그리고 각종 유럽 매체에 기고문이 실렸다.

중국 공산당은 총 한 발 쏘지 않고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자기의형상을 본 떠 세계를 재창조하려는 결의에 차 있다. 중국 공산당은지지자들을 포섭하고 비판하는 이들의 입을 틀어막고 제도를 전복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도전을 받지도 않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저항도 방해해 왔다.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북미에 거주하는 정치 분석가들이중국을 적으로 규정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지만,중국 공산당은 이미 30년 전에 결론을 내렸다. 소련이 붕괴한 이후의 세계에서 중국은 중국 공산당이 패배시키거나 무력화시켜야 할적들로 둘러싸이게 되었다.서구 진영에서 중국 공산당을 지지하는 이들과 당사자인 중국공산당은 중국을 상대로 세계가 ‘신냉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정작 중국 공산당은 ‘적대적인 세력들’을 대상으로 이념적인투쟁을 중단한 적이 없다. 중국 공산당에게 냉전은 결코 끝난 적이없다.

이 책은 중국 공산당이 한 국가 사회를 장악해 나가는 전략 전술,공작 수법과 실태를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사례는 북미와 유럽, 그리고 국제기구이다. 중국 공산당은 북미와 유럽에서 매우 은밀하고도 고도로정교화된 삼투 공작을 통해 서구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국가 사회를 내부로부터 피폐화시키고 병들게 함으로써 영향력을 장악해 나가는 전략 전술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 지점에서 저자들은의문을 제기한다. 중국 공산당이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 국제 자유주의 질서를 제약하고 파괴하는 현실을 보면서도 왜 서방 세계 엘리트(정치 지도자와 지식인들)들은 중공의 위협에 눈감고 침묵하거나또는 애써 무시하는가?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을 철저하게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참고로 서방 국가와 국제기구에 대한 중국 공산당 침탈 실태가 실증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것은이들 국가에서 관련된 조사와 분석이 최근에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서구 사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전역에 걸쳐 중국 공산당의 ‘보이지 않는 손’이 끼치지 않는 곳이없다. 오히려 중국 공산당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들 국가와 지역을더욱 심각하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이들 국가에서는 관련된 조사와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