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 화장실과 하수도의 세계로 떠나는 인문 탐사 여행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 ISBN
    979-11-965913-2-8 (03530)
  • 저자
    로즈 조지 지음 하인해 옮김
  • 제본형식
    종이책 - 무선제본
  • 형태 및 본문언어
    476 p. / 135*205 / 한국어
  • 가격정보
    16,800원
  • 발행(예정)일
    2019.12.30
  • 납본여부
    납본완료
  • 발행처
    Caracal(카라칼) - 홈페이지 바로가기
  • 키워드
    논픽션; 르포르타주; 위생; 화장실; 분변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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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하수도부터 인도의 슬럼가까지인류 문명의 다채로운 속내가 담긴 분변의 현장을 탐험하다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인 걸까? 방금 전 우리 몸에서 나온 그것은 어디로 흘러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저널리스트 로즈 조지는 이러한 의문을 품고 분변의 세계를 향한 집요하고도 흥미진진한 여정을 시작한다. 런던과 뉴욕의 하수도부터 일본의 변기 회사, 남아공의 재래식 변소, 중국의 공중화장실, 미국의 하수처리장을 거쳐 인도의 슬럼가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위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화장실에 얽힌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실의 문제들을 탐구한다.이 과정에서 저자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다. 분변은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으며, 때문에 이 주제를 대화의 장으로 끄집어내 함께 고민해보는 일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죽음이나 섹스가 더 이상 터부시되지 않는 지금, 인간의 배설물만큼은 여전히 사회적 금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 위생운동가의 말처럼, 똥에 대해 솔직하지 않으면 위생 문제를 논할 수 없고 화장실을 빼놓고선 인류의 평안을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지금 당장 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다. 그것도 매우 진지하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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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가 외면해온 그것에 관한 이야기1장. 지하 세계를 걷는 사람들영국, 미국2장. 미래형 변기의 도래일본, 미국3장. 위생운동가들이 살아가는 법남아프리카공화국4장. 누구의 손에 오물을 묻힐 것인가인도5장. 분뇨의 힘중국6장. 화장실은 인권이다중국, 영국7장. 슬러지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미국8장. 새로운 배변 생활을 꿈꾸며인도, 방글라데시9장. 가난한 도시의 비극인도, 탄자니아10장. 우리 앞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감사의 말주찾아보기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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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저자 / 로즈 조지역자 / 하인해초판 1쇄 2019년 12월 30일편집 김리슨디자인 정세이인쇄 두성P&L발행처 카라칼등록번호 제2019-000004호등록일자 2019년 1월 2일이메일 listen@caracalpress.com웹사이트 caracalpress.com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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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틈새에 자리한 소외된 주제들에 관심이 많은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1994년 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가디언>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인디펜던트> 등 다수의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사담 후세인을 수차례 만나 인터뷰했고, 코소보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언어학 학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그를 세상에 알린 대표작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를 비롯해 난민 문제를 다룬 《A Life Removed》, 선박과 해운업계를 들여다본 《Ninety Percent of Everything》, 인간의 피를 둘러싼 문화와 의료 산업을 조명한 《Nine Pints》 등이 있다.《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필독서 및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렸고 <뉴욕 타임스>로부터는 “21세기 최고의 논픽션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았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테드TED 강연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중요한 이야기’라는 평과 함께 분변과 위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깊이와 위트, 거침없는 도전 정신을 한꺼번에 녹여내는 저자 특유의 필력은 미국의 저명한 논픽션 작가 메리 로치가 “가장 잊지 못할 책”이라고 격찬할 만큼 작품의 참신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로즈 조지는 현재 영국 요크셔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osegeorge.com
요약.본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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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배변을 한다. 그리고 그 행위는 마치 하수도와 도시의 관계처럼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똥이라는 존재가 어디를 가도 보였고, 그에 대한 탐험을 멈출 수가 없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하수도를 청소하는 사람들, 힘들게 땅을 파 재래식 화장실을 만드는 사람들, 우리의 배설 본능을 충족시킬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더욱더 멈추고 싶지 않아졌다. 프로이트가 말했듯이, 인류가 택해야 할 더 현명한 여정은 “똥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일이다. 이제부터 그 여정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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