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마법의 사월
마법의 사월
  • ISBN
    979-11-965367-1-8 (03840)
  • 저자
    원작자 :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Elizabeth von Arnim) 역자 : RQ Books
  • 제본형식
    종이책 - 무선제본
  • 형태 및 본문언어
    381 / 128*182 / 한국어
  • 가격정보
    18,000원
  • 발행(예정)일
    2019.03.20
  • 납본여부
    미납본
  • 발행처
    RQ Books
  • 키워드
    영국소설, 영미문학, 여성서사, 이태리여행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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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과 봄과 꽃과 이태리의 중세풍 성, 여행, 삶,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마이크 뉴웰 감독의 동명의 영화 (국내에는 Ɗ월의 유혹'으로 번역 소개)로 제작된 적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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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목차 없음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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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사월 © 알큐북스 (RQ Books) 2019 초판 1쇄 인쇄 2019년 3월 20일 (인쇄처: 알래스카인디고, 서울) 초판 1쇄 발행일 2019년 3월 20일 값 18,000원 이 책의 저작권은 원문을 선정, 번역, 편집한 알큐북스(RQ Books)에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지은이 ㅣ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Elizabeth von Arnim) 옮긴이 ㅣ 알큐북스 (RQ Books) 펴낸곳 ㅣ 알큐북스 (RQ Books) ISBN 등록 ㅣ 출판등록 제 2018-000256호, 알큐북스 (RQ Books) 우편 ㅣ서울시 은평구 은평우체국 사서함 11호 아메일 ㅣrqbookshere@gmail.com 트위터 ㅣ twitter.com/rqbooks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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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페미니스트... 다시 피어나고 있다'- 2011년 옵서버 지,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 그녀의 첫 소설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식 정원>이 등장하고, 영국 여자 작가 전문 출판사 Virago가 재출간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다시 관심받기 시작한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을 소개하며 호주로 이주해 성공한 영국인 아버지와 역시 영국계였지만 호주에서 태어났던 어머니 사이에서 1866년 태어난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은 3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다시는 호주에 돌아가지 않았다. 1891년 이태리 여행에서 만난 난폭한 성정의 프러시아계 백작과 결혼 (이 첫 남편은 '분노의 남자'로서 자주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소설의 소재가 됨), 현재의 폴란드 지방에 잠시 산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크게 성공한 첫 소설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식 정원>을 썼고, 그 후에도 반쯤은 자전적인 여러 소설을 썼다. 1908년 이후 런던으로 돌아와 유럽 등지에서 살다가, 2차 대전 발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은 다작의 재능있는 작가로서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일부 영미권 언론이 말하듯 "다 가졌던" 그녀의 여러 저명한 혈연과 사회적 관계를 언급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그녀는 캐서린 맨스필드의 사촌이자, H.G.웰즈의 연인이기도 했으며, 자녀들의 가정교사로는 E.M. 포스터와 휴 월폴을 고용했었고, 두번째 결혼은 버트란드 러셀의 형과 하며, 이후 30년 연하인 성공한 출판인과 사귀기도 했다.
요약.본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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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와 현실에 대한 통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고 긍정하는 힘을 모두 가진 작가가 여자 네 명을 주인공으로 쓴 재미있는 여행과 삶에 대한 소설. 4월의 이태리 여행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광고물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십대 후반에서 육십대까지의 여자 네 명은, 임차료를 나누어 내며 4월 한달을 중세풍 이태리 성에서 보내기 위해 신문광고를 보고 뭉친 타인들이다. 이들은 시대적 한계를 품고 있기도 하고 전형적인 계급사회인 영국 중상류층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어떤 남자 작가가 쓴 소설들에 등장하는 여자 인물보다 뚜렷한 각자의 관점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가 가볍고 마무리가 성급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동화같거나 유치하다고 사라지기는 커녕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이 새롭게 이 소설을 발견하고 빠져드는 이유는, 사실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작가의 때로 날카롭고 때로 능청스러운 실로 대가다운 서술의 힘이기도 하다. 본문 일부:...그리고 피셔 부인도 있었다. 피셔 부인의 초조함은 두번째 주에 더욱 늘어났다. 얼마나 늘어났느냐 하면 자신만의 거실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거기 전혀 더는 앉아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피셔 부인은 도합 십분도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 초조함에 더해, 두번째 주가 지나갈수록, 원기가 솟아나는 이상한 기분도 들었는데, 이것은 걱정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이 기분이 뭔지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 특히 흐르는 봄철에 라일락들이 하룻밤 사이에 다투어 피어날 때면 이런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십년도 더 지나 다시 이런 기분이 든다는 건 이상했다. 그녀는 이런 기분에 대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창피했다. 그녀 나이에는 너무 부자연스러운 감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점점 더 자주, 날마다 더욱, 피셔 부인은 자신이 곧 마치 새싹처럼 돋아날 것 같다는 우스꽝스러운 기분에 사로잡혔다.그녀는 엄격하게 이런 어울리지 않는 감정을 향해 얼굴을 찌푸려 보이며 억누르려 했다. 새싹처럼 돋아나다니, 세상에. 그녀는 마른 장작, 죽은 나무들에서 갑자기 새 잎이 돋아난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그건 전설 속에서나 그럴 뿐이었다. 그녀는 전설 속에 있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에게 합당한 게 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 나이에는 새 잎같은 것과는 아무것도 상관없이 지내는 게 품위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기 이 기분은 — 지금이라도 당장, 그녀가 온통 초록색 싹을 틔우기라도 할 듯한 이 기분은 사실이었다.피셔 부인은 화가 났다. 그녀가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일은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나이든 사람들이 자기가 젊은 기분을 느낀다고 상상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일이었다. 물론 그건 상상일 뿐이었고, 자기 기만일 뿐이었다; 대체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가 말이다. 그녀 자신은 사람들이 마땅히 늙어야 하는 방식으로 늙었다 — 안정적으로 확고하게 말이다. 거기엔 멈춤도 없었고, 뒤늦게 빛이 나는 일도 발작처럼 회춘하는 일도 없었다. 이 모든 세월 후에 이제서야 부적절한 무슨 싹 틔운다는 망상이 든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사실 그녀는 그 둘째 주에 케이트 럼리가 그곳에 없다는 데 감사했다. 자기 행동에 무슨 변화가 생겼는데, 케이트가 그걸 보고 있으면 불쾌할 것이었다. 케이트는 그녀를 평생 알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을 풀어줘도 된다고느꼈다 — 여기서 피셔 부인은 헛되이 집중하려 애쓰고 있던 책을 얼굴을 찌푸리며 들여다 보았다, 그런 표현이 어디서 나타났담? — 오래된 친구 앞에서보다는 낯선 이들 앞에서 그러는 편이 훨씬 덜 민망했다. 자신이 책을 읽고 있기를 바라며 피셔 부인이 생각하기에, 오랜 친구들이란 서로 상대방이 과거에 어땠는지 계속 비교를 해댔다. 누군가 발전을 해도 늘 그랬다. 누군가 발전을 하면 거기에 놀라면서 말이다. 그들은 과거를 기억했다; 말하자면 오십살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는 사람이 일말의 변화도 없기를 바랐다.그것은, 페이지 위로 한줄씩 눈을 옮기고 있지만 한 글자도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는 채로 피셔 부인이 생각하기에, 오랜 친구들의 잘못이었다. 그것은 누군가를 이른 죽음으로 몰고 가는 길이었다. 사람이란 나이와 관계 없이 무릇 (물론 품위있게 말이지만) 계속 발전해 나가야했다. 그녀는 발전이나 성숙에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 살아있는 한, 죽지 않은 한 — 당연하지, 하고 피셔 부인은 생각했다, 발전, 변화, 성숙, 그런 게 삶이 아닌가 말이다.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미성숙이나, 무언가 다시 파릇한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건 정말 싫을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자신이 막 그러려는 기분이었던 것이다....윌킨스 부인은 그녀의 얼굴에 드러난 표정을 보고 심장에 작은 뒤틀림을 느꼈다. “불쌍한 노인,” 그녀는 나이듦의 외로움, 이 세상에 환영받는 시간이 지나도록 머무른 사람의 외로움, 그저 견디고 있을 뿐인, 친구를 사귀지 못한 나이들고 아이 없는 여자의 완전한 외로움을 단번에 이해하며 생각했다. 사람들은 짝지어 있을 때만 진짜 행복할 수 있는 것 같긴 했다 — 꼭 연인인 필요는 없고, 아무 종류의 짝이나 말이다, 친구들일 수도 있고, 엄마와 아이들일 수도, 형제 자매일 수도 있었다 — 피셔 부인의 짝 다른 한쪽은 어디서 찾을 수 있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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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감상적인 슈크림같은 동화일 것만 같은 제목이지만, 작가가 자기 잉크병 옆에 습관적으로 식초를 섞은 레몬주스 주전자를 두곤 했다는 걸 무시할 수 없다. 그런 특징에 더해 벽마다 늘어져 있고 사람들에게 향기를 쏟아내고 있는 꽃들의 향연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있다.'- 타임즈 리터러리 서플먼트 1973년 리뷰 '마법을 부린다... 여행의 변화시키는 힘에 대한 찬가'- 가디안지 2012년 리뷰'<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식 정원> 작가가 쓴, 이태리 성을 빌리는 네 명의 여자에 대한 유머러스하면서 풍자적인 이야기' - 1923년 1월 오클랜드 트리뷴지 리뷰'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의 산문은 건조하고 때로 신랄하기까지 하고, 그녀의 주된 테마는 사회 위계에 풍자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그것은 그녀의 페미니스트적 성향과 결혼제도에 관한 회의적 관점으로 강조된다.' - 뉴욕 공립도서관 블로그 2009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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