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광기와 우연의 역사 - 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
광기와 우연의 역사
  • ISBN
    979-11-90626-06-4 (04900)
  • SET ISBN
    979-11-90626-04-0 (04900 ) 정보확인
  •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제본형식
    종이책 - 무선제본
  • 형태 및 본문언어
    388 p. / 145*215 / 한국어
  • 가격정보
    16,500원
  • 발행(예정)일
    2020.11.30
  • 납본여부
    납본완료
  • 발행처
    이화북스
  • 키워드
    츠바이크;세계사;독일;역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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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편의 역사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광기와 우연의 역사』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널리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독일어권에서만 수백만 부가 팔렸다. 1927년 처음 발간된 후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청소년 필독 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으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 수업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책을 손에 들고 14편 중 어느 것이나 골라 몇 줄 읽다 보면 왜 이 책이 그토록 사랑받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독자는 이제껏 화석처럼만 느꼈던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마법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눈물과 땀을 느끼고 한숨과 비명, 환호를 들으며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최고의 이야기꾼 츠바이크의 진가가 찬란히 빛나는 작품이다.그런데 이 걸작의 생성 과정은 길고도 복잡하다. 1927년 독일 최고로 꼽히던 인젤Insel 출판사에서 『광기와 우연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건 14편 중 5편에 불과하다. 얼마 되지 않아서 놀랍게도 25만 부가 팔렸다고 츠바이크는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쓴다. 그러나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통이 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나치 독일이 유대계 오스트리아 작가 츠바이크의 전 작품을 금서 목록에 올린 탓에 그는 1936년, 2편이 새로 추가된 『광기와 우연의 역사』 두 번째 판을 오스트리아에서 급히 설립된 출판사에서 찍어내야 했다. 1938년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병합되면서 그는 자신의 작품을 독일어로는 아예 출간도 못 하는 처지에 놓인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 지 몇 주 후인 1939년 9월 말, 영국에 5년째 망명 중인 츠바이크는 일기장에 기막힌 심정을 토로한다. “키케로 이야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영 들지 않는다. 어디에 이 글을 발표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현재 세계 최고의 유명 작가 중 하나인데도 말이다.” 실제로 작가는 새 에피소드들이 『광기와 우연의 역사』라는 제목 아래 독일어로 출간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3년 후 브라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 이렇듯 이 작품의 생성과정은 유대계 작가 츠바이크가 겪어야 했던 고난의 역사와 굽이굽이 얽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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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광기와 우연의 역사 — 최신 완역판초판 1쇄 찍은 날 2020년 11월 23일초판 1쇄 펴낸 날 2020년 11월 30일지은이 슈테판 츠바이크옮긴이 정상원발행인 육혜원발행처 이화북스등 록 2017년 12월 26일(제2017–0000–75호)주 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서울산업진흥원 5층 15호전화 02–2691–3864팩스 031–946–1225전자우편 ewhabooks@naver.com편집 정이화디자인 책은우주다마케팅 임동건ISBN 슈테판 츠바이크의 원작은 모두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한국어 번역문의 저작권은 이화북스에 있습니다.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 (http://seoji.nl.go.kr)와국가자료공동목록시스템(http://www.nl.go.kr/kolisnet)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CIP제어번호: CIP )•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저작자와 출판사 양측의 허락 없이는 일부 혹은 전체를 인용하거나 옮겨 실을 수 없습니다.• 책값은 뒤표지에 있습니다.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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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광기와 우연의 역사 — 최신 완역판초판 1쇄 찍은 날 2020년 11월 23일초판 1쇄 펴낸 날 2020년 11월 30일지은이 슈테판 츠바이크옮긴이 정상원발행인 육혜원발행처 이화북스등 록 2017년 12월 26일(제2017–0000–75호)주 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서울산업진흥원 5층 15호전화 02–2691–3864팩스 031–946–1225전자우편 ewhabooks@naver.com편집 정이화디자인 책은우주다마케팅 임동건ISBN 슈테판 츠바이크의 원작은 모두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한국어 번역문의 저작권은 이화북스에 있습니다.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 (http://seoji.nl.go.kr)와국가자료공동목록시스템(http://www.nl.go.kr/kolisnet)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CIP제어번호: CIP )•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저작자와 출판사 양측의 허락 없이는 일부 혹은 전체를 인용하거나 옮겨 실을 수 없습니다.• 책값은 뒤표지에 있습니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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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과 빈대학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학에 정통했으며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시와 단편 소설을 발표해 명성을 쌓아 나갔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작가, 유명인사들과 교류했다. 193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로 망명했다. 우울증을 겪다가 1942년 부인과 동반 자살했다.유럽의 대표 지성 츠바이크는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에라스무스』, 『마젤란』,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발자크』 등과 같은 뛰어난 전기를 썼고,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 등과 같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는 중∙단편 및 회고록 『어제의 세계』를 남겼다.츠바이크의 작품들은 그가 사망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요약.본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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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순간들어떤 예술가도 하루 스물네 시간 내내 예술가로 살지는 않는다.예술가가 만들어낸 불멸의 걸작 모두는 드물게 찾아오는 짧은 영감의 순간에 생겨난 것이다. 마찬가지로,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배우로 추앙받는 역사 역시 결코 쉴 새 없이 창조자로 살지는 않는다. 괴테는 역사란 “신의 신비스러운 작업장”이라고 경외심에 차서 말한 바 있지만, 이곳에서도 하찮고 평범한 일들이 숱하게 많다. 역사의 장에서도 예술과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기억될 숭고한 순간이란 드문 법이다. 대개 역사는 수천 년을 잇는 저 거대한 줄을 덤덤하고 우직하게 한 올 한 올 짜나가면서 연대기 기록자처럼 사실에 사실을 나열하곤 한다. 긴장된 순간이 있으려면 항상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모든 사건에는 전개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천재가 하나 나오려면 한 민족 안에서 수많은 범인凡人이 태어나야 하듯이, 참으로 역사적인 순간, 별처럼 빛나는 순간이 오려면 억겁의 시간이 태평히 흘러가게 마련이다.예술 분야의 천재가 시대를 넘어 영향을 끼치듯이 역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순간은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역사를 결정짓는다. 이런 경우에는 모든 대기권의 전기가 피뢰침 꼭대기로 몰리듯이, 이루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이 지극히 짧은 구간의 시간에 몰린다. 보통은 느긋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어나던 것들이 단 한 순간 안에 응축되는 경우, 이 순간은 모든 것을 규정하고 결정짓는다. 이 순간 단한 번 ‘예’ 혹은 ‘아니오’라는 말을 함으로써, 단 한 번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행동함으로써 사태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게 되면서한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한 민족의 삶, 심지어는 인류 전체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이처럼 극적 긴장이 가득한 운명적인 순간이 닥치면 하루 만에,혹은 한 시간 만에, 심지어는 단 일 분 만에 훗날을 좌우하는 결정을내려야 한다. 그러한 순간은 개인의 삶에서도 드물고 역사에서도 드물다. 나는 이 자리에서 여러 시대와 다채로운 영역에서 추려낸 몇개의 별처럼 빛나는 순간들을 기억해보려 한다. 내가 이렇게 이름붙인 이유는 이러한 순간들이 부질없이 지나간 세월 속에서, 밤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적인 혹은 내적인 사건이 지닌 진실성을 나의 창작을 통해 왜곡하거나 강조하려는 시도는전혀 하지 않았다. 역사는 저 숭고한 순간들을 완성된 형태로 내어놓았기에 첨삭이 필요하지 않다. 역사가 진정 시인이자 극작가로 활약하고 있는데 어찌 감히 일개 시인이 역사를 이기려고 하겠는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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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에 대한 끈질긴 호기심과 가차 없는 솔직함, 타고난 집중력을 지닌 작가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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