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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스위스의 레만호 근처에 있는 저택 ‘빌라 디오다티’에 시인 바이런, 의사 폴리도리, 훗날 소설가가 되는 메리 셸리 등 다섯 명의 남녀가 모였습니다. 그들은 이 저택에서 각자 창작한 괴담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때 주고받은 괴담은 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필두로 문학사에 이름을 남길 걸작 괴기 소설이 됩니다. 그래서 이 모임은 「빌라 디오다티의 괴담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괴기와 환상이 소용돌이치는 공포의 저택에 어서 오십시오.
이 책은 『멀티장르 호러 TRPG 인세인』용 시나리오집입니다.
시나리오란 『인세인』을 플레이할 때 필요한 이야기의 대략적인 줄거리, 캐릭터들의 설정인 【사명】과 【비밀】, 캐릭터들이 관여할 사건의 개요와 【비밀】, 등장 캐릭터의 데이터 등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에는 현대 일본을 무대로 한 세팅 「사실은 무서운 현대 일본」의 시나리오 18개,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를 무대로 한 세팅 「빅토리아의 어둠」의 시나리오 2개, 1920년대의 미국을 무대로 한 「광란의 20년대」의 시나리오 2개, 정해진 세팅이 없는 시나리오 2개로 총 24개의 시나리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Role&Roll』에 실린 것, 독자 여러분이 투고한 것, 웹에 널리 알려진 것에 더하여 새로 쓴 10개 이상의 시나리오까지 풍부한 호러 시나리오를 준비했습니다.
혹시 재미있을 것 같으면 흥미가 가는 시나리오를 읽어보십시오. 단, 비밀을 읽어버리면 플레이어로 참가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세요. 친구와 분담하여 서로 다른 시나리오의 게임 마스터를 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빌라 디오다티에 모였던 그들처럼 자신들만의 괴담을 만드세요.
그럼 페이지를 넘깁시다. 공포의 저택이 당신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으로 플레이하려면 『 멀티장르 호러 TRPG 인세인』, 『인세인 2: 데드 루프』가 적어도 한 권씩은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참가자 1명당 한 권씩 준비해야 플레이하기에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