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판물]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 ISBN
    979-11-5992-282-4 (05800)
  • SET ISBN
    979-11-5992-276-3 (05800 ) 정보확인
  • 저자
    저자 : 마샤 웰스 역자 : 고호관
  • 파일형식
    전자책 - EPUB   2
  • 서비스형태 및 본문언어
    온라인서비스 기타(다운로드, 스트리밍) / 한국어
  • 가격정보
    9,660원
  • 발행(예정)일
    2019.12.24
  • 납본여부
    미납본
  • 발행처
    (주)알마
  • 키워드
    SF;스페이스 오페라; 네뷸러상; 로커스상; 휴고상
  • DOI
  • 연관정보
    9791159922657  정보확인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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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휩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SF 팬들을 열광케 한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우주 탐사를 하려면 기업의 승인을 받아 싸구려 보급품을 챙겨 떠나야 하는 먼 미래. 땅속에서 거대한 괴물이 튀어나오는 외계 행성에 과학자로 구성된 탐사대가 도착하고, 그들은 이 행성 자원의 독점 소유권을 입찰할 만한지 따져보려 조사를 시작한다. 보급품 가운데는 싸구려 보안용 안드로이드가 포함되어 그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이 안드로이드 어딘가 이상하다.스스로를 “살인기계”라고 부르는 그는 수완은 좋지만 틈틈이 숨어서 드라마 보는 걸 즐기고, 인간에게 냉소적이며, 가만히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자신을 내버려두길 바란다. 탐사가 진행될수록 이 행성의 무언가가 고의적으로 방해하며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기 시작하고 과학자와 안드로이드는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는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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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7..8..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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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전자책 1판 펴냄 2019년 12월 24일지은이 마샤 웰스펴낸이 안지미디자인 안지미표지그림 최성민펴낸곳 (주)알마출판등록 2006년 6월 22일 제2013-000266호주소 03990 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1길 8, 4~5층전화 02.324.3800 판매 02.324.2846 편집전송 02.324.1144전자우편 alma@almabook.com페이스북 /almabooks트위터 @alma_books인스타그램 @alma_booksISBN 979-11-5992-282-4 05800 979-11-5992-276-3 (세트)전자책 정가 9,660원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형사/민사상의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All rights are reserved. Produce in Korea. No part of this book may be reproduced in any form without permission in writing from publisher.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eoji.nl.go.kr와 국가자료종합목록 구축시스템http://kolis-net.nl.go.kr에서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CIP제어번호: 2019알마는 아이쿱생협과 더불어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출판사입니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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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웰스 (Martha Wells)SF, 판타지 소설 작가다. ‘머더봇 다이어리The Murderbot Diaries’ 시리즈로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SF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텍사스A&M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현실 사회의 복잡성을 세심하게 묘파해내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인류학을 전공한 작가의 학문적 배경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다. 2017년 월드판타지컨벤션World Fantasy Convention에서 발표한 SF, 판타지, 영화 등 미디어의 소외된 창작자에 대한 연설이 호응을 얻으며 이와 관련한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1993년 첫 책 《불의 요소The Element of Fire》를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네뷸러상 최종 후보에 오른 세 번째 소설 《네크로멘서의 죽음The Death of the Necromancer》 이후 ‘라크수라의 책Books of the Raksura’ 시리즈를 비롯해, 《마법사 사냥꾼The Wizard Hunters》 《무한의 바퀴Wheels of the Infinite》 등 다수의 소설과 논픽션을 펴냈고, SF 영화에 바탕을 둔 미디어 타이인 소설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Stargate: Atlantis》 《스타워즈: 면도날Star Wars: Razor’s Edge》을 출간하기도 했다.
요약.본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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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11 나는 놈의 입속에서 바라다지를 끄집어내고 대신 들어간 뒤에 목구멍을 향해 무기를 발사했다. 그리고 조금 위로 올려 뇌가 있을 만한 곳을 향해서도 쏘았다. 순서는 약간 헷갈린다. 내 현장카메라 피드를 다시 돌려봐야 할 것 같다. 확실한 건 내게 바라다지가 있었고, 놈에게는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 녀석은 다시 굴속으로 사라졌다.바라다지는 의식이 없었다. 오른쪽 다리와 옆구리의 큰 상처에서 난 피가 보호복 밖으로 흘러나왔다. 나는 무기를 다시 등 뒤에 고정한 뒤 양손으로 그 여성을 들어 올렸다. 난 이미 왼팔의 장갑과 그 밑에 있던 살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지만 비유기체 부분은 아직 작동하고 있었다. 지배모듈에서 명령이 쏟아졌지만 나는 해독하지도 않고 나중으로 미루어두었다. 지금은 비유기체 부분도 없고 나처럼 수리하기도 쉽지 않은 바라다지가 확실한 우선순위였다. 나는 긴급 피드에서 의료시스템이 내게 뭐라고 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바라다지를 크레이터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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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할까 드라마를 볼까전대미문의 매력덩어리 안드로이드가 펼치는 스페이스 오페라‘살인봇’의 일기는 연속극에 푹 빠져 지내는 생활을 고백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살인봇은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지배모듈을 해킹한 뒤로 대량 학살자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곧 위성으로부터 연속극과 음악, 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인간 학살 대신 문화생활을 선택한다. 자의식을 가졌다는 사실을 숨긴 채 외계 행성 탐사대와 보안 계약을 맺어 일은 하고 있지만, 임무는 지루하고 정신은 딴 데 팔려 있다. 그러나 빈둥거리던 날들도 잠시뿐,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생물체와 사투를 벌인 뒤로 과학자들과 살인봇은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언가와 이 행성에 함께 있다는 걸 깨닫는다. 행성의 위험 보고서에 등재되지 않은 괴생물체, 그들이 가진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위험 지역, 갑작스러운 통신 위성의 고장, 급기야 대륙 반대편의 또 다른 탐사대와는 연락이 두절되는데. 연속극 속 영웅과는 거리가 먼 과학자들과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안드로이드로 구성된 이 탐사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살인봇은 이 외계 행성에서 두 개의 전선을 마주해야 한다. 그 상대는, 하나는 육탄전을 벌여 싸워야 하는 외부의 적이고, 다른 하나는 계약의 갑을 관계로서 복종해야 하는 내부의 인간이다. 외부의 적이 기발하고 치밀한 전략과 무자비한 육탄전으로 제압해야 할 상대라면, 살인봇에게 인간이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긴장을 유지해야 할 갑이자 고객이다. 두 종류의 싸움은 보이지 않는 적을 추적하는 긴박한 스릴러와 미묘한 신경전 사이를 오가며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긴장의 순간들 사이사이에는 기업이 지배하는 우주 시대를 조소하는 유머가 툭툭 튀어나오는데 살인봇의 이런 소심한 항의는 그가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자본에 소외된 존재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염치가 있는 안드로이드라 부끄러워할 줄 알고, 괜한 마음 씀씀이에 어쩔 줄 모른 성격 탓에 살인봇과 인간 사이의 갈등은 실소와 연민을 자아낸다.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살인봇이다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게 만드는 살인봇의 일기“나는 가능한 한 가전제품처럼 있으려고 노력하면서 인간들이 가리키는 상처 부위를 잡아주었고, 점점 떨어지는 내 체온으로 바라다지를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애썼고, 인간들이 나를 보지 못하도록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18쪽)“나는 고객이 내게 무슨 짓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두어야 한다. (…) 나는 자리에서 빠져나와 호퍼 뒤쪽으로 갔다.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보급품 상자를 마주한 채 뚜껑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건 실수였다. 지배모듈이 멀쩡히 있는 보안유닛이 할 만한 행동이 아니었다. 하지만 인간들은 눈치채지 못했다.”(73쪽)“나는 혼란스러워하는 하나의 완전한 존재였다. 무엇을 원하는지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무엇이 필요한지도 전혀 모르는.”(146쪽)《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이후 인간보다 인간다운 비인간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조건을 묻는 안드로이드의 계보가 있다면, 웰스가 그려낸 ‘살인봇’은 새로운 유형의 안드로이드라 할 만하다. 필립 K. 딕이 그린 50여 년 전의 안드로이드가 생의 의지를 강렬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인간성의 본질을 묻는다면, 마샤 웰스는 자본화된 사회에서 두꺼운 헬멧(혹은 페르소나) 안에 자신을 숨기고 냉소로 일관하며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 시대의 인간상을 보여준다. 멀티태스킹도 잘 안 되고 남사스러운 질문이나 해댄다며 인간을 냉소하지만, 한편으로 드라마를 많이 본 탓에 위기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할 줄 알고, 필요할 땐 인간에게 따듯한 농담을 건넬 줄도 알기에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살인봇. 이 매력적인 안드로이드와 함께하는 장대한 우주 모험이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으로 시작된다. 총 4부작의 시리즈는 202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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