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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무릇 목숨 가진 사람 가운데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많이 아픈 사람. 조금 아픈 사람. 아프다는 걸 알고 아픈 사람. 아프다는 것도 모른 채 아픈 사람. 어쩌면 자기가 아프다는 것도 모른 채 아픈 사람이 더 많이 아픈 사람인지 모릅니다. 정말로 슬픈 사람은 울지도 못하고 정말로 괴로운 사람은 괴롭다는 소리조차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여기서 다만 우리의 몫은 서로에게 응원을 보내고 위로를 보내고 축복을 나누는 일입니다. 서로를 위하여 기도를 챙기는 일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오늘은 아프지만 내일은 좋아질 것입니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일입니다. 그러할 때, 진정 그것이 그러할 때, 우리의 아픔은 조금쯤 하향조정되고 조금쯤 헐거워지고 좋아지는 쪽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오늘은 아프지만 내일은 부디 아프지 마세요. 우리 다 같이 아프지 맙시다.그것은 내가 나에게 전하는 독백이고 내가 당신에게 드리는 고백이며 또 당신이 나에게 주는 축원입니다. 그대, 부디 아프지 마세요. 2019년 초겨울나태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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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해설집나는 사랑이라는 말을 이렇게 쓴다초판발행 2019년 11월 22일지은이 나태주펴낸이 이창섭펴낸곳 시인생각등록번호 제2012-000007호(2012.7.6)주소 10364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688. A-419호전화 050-5552-2222팩스 (031)812-5121이메일 lkb4000@hanmail.netⓒ 나태주, 2019ISBN 979 -11-5582-002-5 03810* 저자와의 협의에 의하여 인지를 생략합니다.* 이 책의 저작권은 저자와 시인생각에 있습니다.* 잘못된 책은 책을 구입하신 서점에서 교환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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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시초초등학교와 서천중학교를 거쳐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64년부터 2007년까지 43년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일했으며 정년퇴임 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뒤, 『마음이 살짝 기운다』까지 41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로는 『시골 사람 시골 선생님』, 『풀꽃과 놀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꿈꾸는 시인』, 『죽기 전에 시 한 편 쓰고 싶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10여 권을 출간했고, 동화집 『외톨이』(윤문영 그림),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이도경 그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너도 그렇다』, 『선물』(윤문영 그림), 『나태주 육필시화집』 등을 출간했다. 흙의문학상, 충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난고문학상 등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충남문인협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공주문화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공주에 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공주문학상 등을 제정·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