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시집만 읽어도 못다 읽고 죽을 만큼 수많은 시집들이 쏟아져 나오고, 비슷한 발상. 유사어휘의 사용,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 등이 난무하는 현 상황 속에서 과연 어디까지가 순수한 창작이며 또한 어디서부터 모작(模作 Imitation)이며 패시티쉬(Pastiche)로 인정할 지에 대해 시인 스스로는 얼마나 이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또한 자신의 이러한 작품에 대해 양심적 잣대를 어디까지 허용하는지 ‘내로남불’이라는 가치관으로 지나치게 너그럽게 판단하지는 않는지에 대해 창작자는 더욱 진정성 있게 생각해 볼 일이다.부산 詩文學 시인회